잘못된 기독교 장례용어 (명복, 미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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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 모여

천국환송예배를 드리고 서로가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구할 때

우리가 고쳐야할 두 가지 기독교 장례용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첫째는 “고인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라는 인사말

2) 둘째는 “미망인(未亡人)”이라는 표현

1) 고인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이 말은 전혀 기독교적인 인사말이 아닙니다

명복(冥福)이라는 말은 해석하면, “어두운 곳에서의 복”을 뜻합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 한국인의 전통과 정서에 깊이 뿌리내린 익숙한 인사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과는 전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인사말입니다.

오히려 이 인사말은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후 가는 곳을 “저승”이라하고

그곳을 명부(冥府)라고 합니다. “어두운 곳”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은

그 명부, 어두운 곳에서 많은 복이 있기를 바라는 불교식 축복이 말이지

절대로 기독교 신앙에서 나온 인사말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명복을 빕니다”보다는 아래와 같은 인사말을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늘나라의 소망과 평안이 있기를 구합니다.”

“천국의 은혜가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2) 미망인(未亡人)

“미망인” 이라는 말은 해석하면,

“같이 따라서 죽지 못한 사람,” “남편과 함께 같이 죽지 못한 여인”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동양의 순장(旬葬)제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순장제도란 자신의 남편이 죽었을 때,

그 부인도 같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는 장례풍습을 말합니다.

이러한 풍속은 고대 중국의 은나라와 이집트에서 유행했던 풍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의 22대 지증왕 3년(주후 502)까지 있었던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기독교인들이 죽은 고인의 남은 부인에게

미망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뜻은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할 임무를 완수 못하고 살아있는 불쌍한 여인"이란 뜻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대신에

“유가족”, 또는 “부인”이라는 평범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저희가 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때마다

종종 실수할 수 있는 두 가지 용어에 대한 안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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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총회예식서개정위원회 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예배 & 예식서> 표준개정판.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08), 4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