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산교회 성도님께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평안을 전합니다.

벌써 그리스도의 오신 날을 기다리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물같이 흘러가는데, 돌아보면 채워주신 넘치는 은혜를 인하여 감사함으로 마음 한 켠의 아쉬움을 몰아냅니다.

성도님께서도 복된 한 해 보내셨지요?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넓은 품 가운데 품어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한껏 누리셨으리라 믿습니다.

어려움이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주심이 또한 은혜인 것 같습니다.

문득 모이를 먹는 병아리 생각이 납니다.

병아리는 모이를 먹을 때도 '구구' 노래를 합니다. 먹으면서 노래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신통기만 한데, 잠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먹는다는 일이 그렇게도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돌이켜 보았습니다. “나는 살아 가면서,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서 얼마나 즐거이 노래를 부르는가? 얼마나 감사한 가운데 노래하는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나날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주에 3일간의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그리고, 찬양했습니다. 병아리처럼 찬양했는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또 기도하며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 첨부)

앞으로도 매순간을 병아리처럼 노래하는 심령으로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캄보디아의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해 주십시오.

1. 프놈펜교회가 새로운 처소에서 잘 성장하여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찾아오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프놈펜교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학사사역이 잘 확장되고 열매를 많이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언젠가는 자체 성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지방에 있는 세 자매교회에서 더욱 큰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교회들 마다 수고하는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돌보심이 풍성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성경학교 사역을 통해서 목회자의 훈련이 더욱 많은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산교회 성도님들께 늘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김길현/원경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