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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교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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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역 : 한국 광주 
선교사 : 이승준 목사 
사랑하는 뉴욕 한인동산장로교회성도님들께

그동안 평안하셨지요? 폭염으로 힘들었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오늘은 편지를 쓰면서 재채기를 하고 있네요^^.
지난 폭염 중에 필리핀 형제 데니스가 단속되었습니다. 수원보호소에서 만난 형제는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전화로 통화하는 내내 울고 있었습니다. 좀 더 나은 삶의 희망이 사라진 탓이었겠지요. 
주일예배에 면회 다녀온 얘기를 듣던 필리핀 형제자매들도 모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두려움과 안타까움으로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필리핀 형제자매 버나뎃과 크리몬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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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쉼터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크리몬 형제는 한국에 들어와서 비자를 받고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지역에 계절근로자 (한국의 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돕기 위하여 5-10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외국에서 인력을 수입하는 제도)로 입국했던 버나뎃 자매가 만나서 서로 좋아진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에 계절근로자로 입국시켜 주었던 브로커가 매월 50만 원을 입국시켜 준 대가로 주어야 한다고 압박을 했던 것입니다. 겨우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던 사람들이 50만 원을 주기는 어려웠고 결국 이들은 이탈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외부로 이동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이 사정을 들은 형제는 사랑하는 여인과 그 동료들이 외부로 이동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돕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이탈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조사가 시작되었고, CCTV를 통하여 이 형제가 도운 사실이 드러나자 형제는 비자를 박탈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돕다가 희생을 당한 것이었지요. 그렇게 이탈한 사람들이 광주에 와서 쉼터에 연결되어 은혜를 받기 시작하였고 형제는 몇 개월 후에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어 광주로 옮겨와서 교회에 출석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둘 사이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사실 혼전 동거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고 가르쳤던 저는 무조건 아기를 축복할 수도 없고 난감한 입장이 되어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버나뎃이 울면서 제게 연락을 했습니다.

아기가 자연유산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2년 전에 네리사와 로드니를 결혼시켰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임신한 아기의 유산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셨고 결혼시킨 후에 다시 임신이 되어 이번 10월에 출산하게 되는데, 똑같은 사건이 다시 한번 우리 교회에서 일어난 것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말씀을 확실히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앞에 무한한 경외심과 감사와 감격이 교차하였고 이들은 저의 설득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다시 임신하여 아마 내년 초에 출산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네리사의 순산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네리사는 필리핀 교우들을 위하여 제가 보내주는 영어 설교를 따갈록어로 번역을 하여 남편인 로드니의 동시통역을 준비하는 일도 하고 교우들의 사정을 알려주며 돕는 일도 하는 훌륭한 일꾼입니다. 이제 10월 26일로 출산 날짜가 잡혔는데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신하기 직전에 자궁의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이 없어서 3백만 원이나 되는 거금을 지불해야 하였습니다. 아기를 순산하여야 비용이 절감됩니다.^^

매월 둘째, 넷째, 다섯째 주일에 진행하는 모든 무료 진료가 잘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10월 중에는 국제보건의료재단에 신청한 독감 예방주사 150개를 받아서 접종합니다. 역시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싸늘해 집니다. 어려운 여건 중에도 변함없이 기도하여 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시는 뉴욕 한인동산장로교회성도님들께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모든 하시는 일에 형통한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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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2.
이승준, 양영자, 찬영, 찬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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