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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9월 소식]

구역 조회 수 76 추천 수 0 2023.09.29 1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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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역 : 캄보디아 
선교사 : 이현호 선교사 
캄보디아가 1990년 내전이 마무리 되자 C&MA는 바로 선교사를 보냅니다. 
그들 중에 '번어이'와 그의 아내 '찬탄'이 이었습니다. 

'번어이'는 폴포트의 킬링필드를 피해 14살에 태국으로 피난을 갔다 18살에 미국으로 난민자로 입국하게 됩니다. 그는 난민촌에서 복음을 영접하고, 뉴욕의 나약대학과 ATS에서 신학을 하고 도망쳐나온 킬링필드 캄보디아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30년을 넘게 그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를 찾아가는 길은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있는 북쪽에서 다시 남쪽 끝인 수도 프놈펜에서 와서 다시 차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베트남 국경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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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낯선 이방인 우리에게도 따뜻하게 반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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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일 동안의 여행으로 드디어 그가 사역하는 마을인 스노올(Snuol)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난 30년간의 사역 방향을 바꾸어  2년 전부터 시작한 '자립형 사역 센터'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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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간 지도자 양육과 교회개척을 하여왔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세운 교회들은 자립과는 거리가 더 멀어지고 더욱 교회와 목회자들의 생활이 궁핍하게 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주신 자연의 선물을 충분히 경영을 하면 충분한 양식을 얻을 수 있지만 그들의 삶은 믿음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엇인가 우리 선교사가 미싱(missing)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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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집 뒤뜰에 과일나무 한그루를 키우면 10년 후 한달에 50불의 이윤을 내고 5그루면 250불을 만들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300불은 선생님 월급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10년 뒤에 일어날 일에는 관심이 없고, 당장 돈이 필요하니 자기의 땅을 팔고 결국은 남의 밑으로 소작농을 하는 삶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도 모두 농장 주인집에서 하루 종일 고무와 캐쉬넛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우리는 가난하니 도와 달라고' 자기를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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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교회 개척사역에서 지난 2년 전 부터 주님이 주신 선물을 잘 관리하는 농업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뒤뜰에 과일나무 심기, 거름 만들기, 화장실 부엌 개조하기, 집안 정리정돈하기, 청소하기... 이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복음의 한쪽의 면만 강조한 결과 지금도 그들이 가난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Holistic Gospel). 

지난 주 있었던 캄보디아 C&MA 교단(KEC) 총회에서 30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는 이렇게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당신들은 30년전에도 가난하다고 도와 달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가난하다고 도와 달라고 합니까? 주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선물을 보십시요.' 

캄보디아는 쌀농사가 4번 가능한 기후. 일년12개월 바나나와 코코넛이 자라는 땅. 망고, 수박, 두리안... 이루 셀 수 없는 과일들. 수자원이 풍부해서 마르지 않는 톤레삽 호수. 

과연 무엇이 부족해서 그들은 가난한 것일까요? 

그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이제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전위적인 복음 (Holistic Gospel)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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