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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의 저자인 박효진 장로는 청송감호소, 청송교도소를 근무하고 서울구치소 경비교도대대장을 역임하고 법무 연수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서울 명문교회 시무장로이다.

박 장로는 교도소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바탕으로 책을 써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전해왔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순수하게 하나님을 찾고 영접했던 이야기를 담은 죄수들의 이야기는 순수한 신앙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 본문속으로
 
1. 줄거리
복음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 박효진 장로는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개 살아가며, 감호자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복도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박차고 달려나가 보니 아무리 징벌을 먹고 두들겨 맞아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꼴통 중의 꼴통, 세상에 무서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개망나니로 낙인찍힌 종하가 직원과 엉켜 있었다.
박효진 장로는 막막한 감정에 휩싸이며 예전과 같이 때려 패지도 못하고 답답해하며 그 두사람을 떼어 놓았으나, 흥분한 종하는 “야 개x같은 새끼들아! 너네들이 뭐 해 준게 있다고 나한테 따따부따하고 지랄이야, 지랄이.”라고 하며 쉴 새 없이 욕을 퍼부었다. 이에 종하를 제압하던 직원은 분에 못 이겨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발악하며 몸부림치는 그를 간신히 제압하여 손을 뒤로 틀고 수갑을 채웠다. 행형법에 따라 포승으로 양 팔뚝과 몸통을 이어서 묶은 다음, 제풀에 지쳐 늘어진 종하를 데리고 조사실(도방)로 갔다. 방 안으로 밀려들어가던 종하가 돌연 획 돌아서더니 무서운 눈초리로 박주임을 노려보며 노려보다가 욕설을 퍼부었다.
“야! 박주임! 니가 예수 믿는 놈이라고? 예수 믿는 놈이 나를 이렇게 꽁꽁 묶어 독방에다 쳐넣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는 말도 몰라?”
화를 참고 독방으로 밀어 넣었는데, 종하는 길길이 날뛰며 철창에 이마를 마구 찧어댔다. 이내 앞이마가 걸레같이 찢어지고 얼굴과 옷 앞섶이 피범벅이 되었다. 마구 욕을지르고 악을 써내며 물도 마시지 않았고, 이틀이 지난 종하의 상태는 나빠져만 갔다.
박효진 장로는 연민이 생겨 하루에도 몇 번 이고 찾아가 말을 걸었지만 여전히 쉰 목소리로 알아듣지 못할 욕설만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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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1950년 대구 출생. 대구시 중구청에서 근무하다가 81년 10월 교도관으로 전직한 이래 부산구치소, 청송 제2감호소, 청송교도소, 서울구치소, 성동구치소를 거쳐 현재 서울구치소 경비교도대 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987년 1월 청송에서 회심하였으며 지금은 부인 최순주, 딸 소영, 아들 민이와 함께 서울 명문교회(신림동)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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