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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풍차는 윌리엄 캄쾀바에게 자유를 의미했다!
 
CNN, BBC, WSJ, 앨 고어가 극찬한 아프리카 신세대 윌리엄 캄쾀바의 씩씩하고 눈물겨운 희망 만들기~

아프리카에 희망의 불씨를 켠 윌리엄 캄쾀바의 이야기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아프리카의 남동쪽 끄트머리, 육지로 둘러싸인 채 기근에 허덕이는 나라 말라위에 살던 캄쾀바는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옥수수 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공부를 하며 오랜 가난에 시달리던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세운다. 마을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조롱을 당하면서도 쓰레기장을 뒤지며 계획을 실행했고, 끝내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공급했다.

풍차는 그의 마을과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마을에 전기가 공급되어 사람들은 밤에도 밝은 빛 속에서 생활을 하고, 펌프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캄쾀바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그는 이제 지구촌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영감을 주며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캄쾀바는 자신의 성과에 대해 “난 해보고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2007년 탄자니아 아루샤,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장 연단에 스무 살 캄쾀바가 올랐다. 이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 유명 인사가 올랐던 바로 그 연단에 서 캄쾀바는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자신이 한 일을 천천히 얘기했고, 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캄쾀바의 연설에 감동한 기업가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업적에 찬사를 보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BBC, CNN 등의 언론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TED 회의장에 모인 청중을 감동에 젖게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바로 말라위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청년 윌리엄 캄쾀바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내용

집으로 달려가 창고 방 문 앞에 서니 두려움이 더 심해졌다. 곡식을 넣어 둔 주머니 다섯 개 중 두 개가 남아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그 주머니들을 보며 모든 곡식이 사라지기 전에 가루를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두 자루면 여섯 통, 한 통이면 우리 식구가 열두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여섯 통이면 24일 동안 72번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음 추수 때까지는 210일이 넘게 남아 있었고 초록색 옥수수 속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익으려면 적어도 120일이 지나야 했다.
_84~85쪽

우리는 호박을 갈라 씨, 껍질 할 것 없이 모두 솥에 넣고 끓였다. 엄마는 바구니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호박을 산처럼 쌓아 주었고 우리는 게걸스럽게 먹어 댔다. 세상에 뜨거운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제프리도 와서 호박과 옥수수를 먹었다. 부어올랐던 그의 다리는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_151쪽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
_165쪽

“전기 바람이에요!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었죠!”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잘했어!”
“네가 해낸 거야, 윌리엄!”
“난 해냈어요. 그리고 이제 더 큰 걸 할 거에요. 지켜보세요!”
어른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지만 날개를 치는 바람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길버트와 제프리를 둘러싸고 자세한 걸 묻기 시작했다. 사람들 모두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난 거기 30분 동안 서서 주변의 모든 것을 즐겼다.
_204~205쪽

무엇을 하든 난 내가 배운 한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해보아야 한다는 걸.
_299쪽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낙담하지 않고 마을과 나라를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이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함께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등을 누르는 불행의 짐을 덜어 주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
_305쪽(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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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브라이언 밀러

저자 브라이언 밀러(Bryan Mealer)는 전직 AP통신 기자이며 《하퍼스Harper’s》, 《에스콰이어Esquire》를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다.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콩고의 전장에서 3년 동안 종군기자를 한 뒤 2009년,《살기 위해선 모두 싸워야 한다: 콩고의 전쟁과 구원ALL THINGS MUST Fight to LIVE: Stories of War and Deliverance in Congo》을 펴내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의 오데사에서 태어나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현재 뉴욕에 살며 세상의 진실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