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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교 게시판입니다.

우리교회 구역,단체,교회와 기타 후원하는 선교지역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선교지 소식은 => church.nydongsan@gmail.com

선교지역 : 캄보디아 
선교사 : 이현호 선교사 
캄보디아는 아직도 대학을 간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7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기에 가난으로 인해 대학으로 보낼 돈도 없거니와 농촌에 일손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 지도자(목회자)들은 TEE 프로그램으로 배출됩니다. TEE는 구지 신학교를 갈 필요도 없고 고등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소규모로도 가능하기에 어느 장소에서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계는 성경공부 방식으로 평신도/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기본교육으로 시작하며, 사역자로 헌신하고자 하면 지속적으로 단계가 올라가서 평신도에서 사역자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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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캄보디아의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로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TEE를 통해 배출되고 있으며, 신학교에서도 TEE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현재 캄보디아의 18개의 교단과 기관이 TEE.프로그램을 사용하며, 1000명의 학생들과 60명의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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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TEE를 총괄하는 캄보디아 TEE 기관이 캄보디아 전역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1000명의 학생과 60명의 교사들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 프놈펜에서 먼 정글에 있는 교회에서 몇명이 무슨 수업을 듣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TEE를 후원하는 미국의 한 독지가가 저에게 학사관리시스템 (LMS) 개발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는 이미 텍사스에서 '푸드 비즈니스'를 크게 하시는 분이라 관리의 문제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지난 4월부터 지금 미국에서 선교보고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 LMS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완성이 되었는데 TEE를 운영하는 현지 디렉터와 스탭들이 LMS 사용을 꺼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관리 프로그램 사용을 거부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생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화나 텔레그램(한국의 카톡)으로 TEE 교재 신청하고, 본인끼리 가르치면 되는데 구지 1000명의 학생과 60명의 교사들의 수업을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현지 디렉터에게 물어 보았죠. "내가 살고 있는 바탐방 지역에서 몇명의 학생들이 어떤 교회에서 TEE 수업을 듣는지 알 수 있냐고". 그의 답은 의외였습니다. "왜 자기가 그것을 알아야 하냐". 

그런데 이미 TEE의 천명의 학생과 60명의 교사들을 관리할 시스템 개발은 마쳤지만, 결국은 사용할 스탭/교사들에게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업과 학생관리가 효율적이게 된다'는 것을 아직도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5년 전 몽골에서도 TEE를 활용하는 저희 교단 신학교 학장의 요청으로 학사관리시스템(LMS)을 개발하여서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활용해야할 스탭/교사들의 거부로 결국은 무산이 되었죠. 그리고 이것을 활용할 나라로 저를 보내 달라고 C&MA 선교본부에 요청을 하고 캄보디아에 왔는데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의 일상에서 대부분 뇌의 20%도 활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상의 익숙함으로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반복적인 패턴을 따라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고령화가 되면서 생기는 가장 큰 질병은 치매라고 합니다. 뇌의 노화가 육체의 노화보다 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육체적 건강에만 치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뇌가 (폭삭) 늙게 되는 것을 지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이가 생동감이 넘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배움'에서 오는 기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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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 '근육무력증'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학생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점차 손발이 마르고 이제는 손가락만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에게 허락된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기쁨마저 빼앗아 간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TEE는 몽골 TEE와 달리 미국의 후원자 그룹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그들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 스탭들을 '학사관리시스템(LMS)'를 사용하도록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스탭들도 3년의 팬데믹을 지나면서 '디지털' 사회의 도래를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ut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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