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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00
| 선교지역 : | 한국 광주 외국인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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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 | 이승준 목사 |
랑하는 이풍삼목사님께
어느새 삼복더위가 왔네요. 폭염이 온다니 무더위에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그간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하셨지요? 모든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기 어렵다고 모두 힘들어 하는 시기이지만 감사하게도 쉼터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늘 쉼터에 신경을 써주시는 의사선생님이4월에 저와 대화 하시다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뵐 때마다
대화를 깊이 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예수님의 사랑을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쉼터가 환자로 늘 바쁠 때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이 열린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함에 눈물이 납니다.
이 의사선생님이 잘 양육되어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시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가는 네리사와 로드니가 쉼터에서 결혼하였습니다.
지난 편지에 소개드렸던 필리핀 형제자매 네리사와 로드니가 5월 16일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실은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겼었습니다. 제가 결혼 전에는 동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많이 말하였지만 어느 날 두 사람이 제게 울면서 임신하였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이 지나야 필리핀에 돌아가는데 그때 아기를 갖기에는 자매의 나이가 40세가 넘기 때문에 로드니 형제가 설득을 해서 임신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 지나지 않아서 아기가 자연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이 사건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결혼을 시키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 사람을 설득하였고 두 사람이 결혼 예복을 준비하고 쉼터교회에서 부케와 꽃을 준비하여 몇 명의 하객 앞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배 때 영어로 인쇄하여 나누어 주는 설교를 몇 년째 열심히 보관하여 집에 돌아가면 자기들이 만날 사람들에게 성경을 공부하는 교재로 사용하겠다고 제게 얘기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예수님의 훌륭한 제자들이 되고 행복한 부부가 되어 결심한대로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일꾼들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몽골 잉케자매
몇 년 동안 쉼터에서 진료를 받으며 몽골환자들을 위하여 통역을 잘해주는 잉케 자매가 있습니다. 이 자매는 고혈압 약을 받는데 변비가 심해서 너무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에 예수님께서 이 자매의 변비를 고쳐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이 자매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세 번 해줄 텐데 정말 치료되면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믿을래? 자매는 그러겠다고 약속하였고 지난 6월 둘째 주일에 쉼터에 왔습니다. 그런데 만나자 마자 자매가 눈물을 흘리며 자기가 우리 부부에게 거짓말을 해서 죄송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있다고 했는데 실은 혼자이고 10여 년 전에 한국에 시집을 왔다가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죽으려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 임신하고 있던 아이는 유산이 되었고 한국남편은 한글을 모르는 자기에게 합의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게 하여 자기를 떠났고, 척추의 이상으로 생긴 변비로 10여 년을 고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처를 안고 외롭게 살면서 남편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잉케의 슬픔이 저의 마음을 찢었습니다. 세 번째 기도해 주기로 한 7월 11일, 저는 간절히 기도하며 예수님을 전하였고 잉케는 눈물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누군가의 제안으로 마른 자두를 먹는데 독한 변비약을 끊고도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잉케를 구원하시려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신 것이 너무 감사해 또 눈물이 납니다.
둘째 아들 찬주가 6월 말에 어려운 코로나 상황 중에도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풍성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소식을 들으시고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찬주의 새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달아 순종하고 늘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잊지 않으시고 과분한 헌신과 진실한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폭염 중에도 건강을 지켜 주시고 악한 질병에서 보호하시고 늘 기쁨이 넘치시며 형통한 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2021. 7. 14.
이승준, 양영자, 찬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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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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