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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교 게시판입니다.

우리교회 구역,단체,교회와 기타 후원하는 선교지역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선교지 소식은 => church.nydongsan@gmail.com

선교지역 : 한국 광주 
선교사 : 한국 광주 

사랑하는 뉴욕 한인동산장로교회성도님들께


어린 시절, 가을이 깊어지면 질수록 청명한 하늘은 점점 짙은 푸른색으로 변해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보기가 어렵지만, 야외로 나가면 맑고 시원한 공기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노랗고 빨간 단풍의 멋진 앙상블을 쉽게 즐길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이 가을에 광주지역에서 우리 쉼터를 지원하시는 한 교회의 헌신으로 오랫동안 손을 보지 못했던 쉼터의 부엌과 베란다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교회의 귀한 장로님들, 집사님들, 멀리 인제에서 오신 은퇴 장로님까지 땀을 흘려주신 사랑 덕분입니다. 타일과 페인트와 수도와 조명까지 새 옷을 입은 쉼터는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주님의 계획이 시작된다는 소망으로 활력이 넘칩니다. 헌신해 주신 교회의 사랑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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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과 10월 9일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지원해주신 독감백신 100개를 접종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몽골, 필리핀 형제자매들에게 사랑을 베풀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필리핀 형제자매들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쉼터에서 결혼한 로드니 네리사 부부가 자기들이 사는 동네에서 필리핀 형제자매들을 만났는데 그들을 전도하고 싶다는 기도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한국에 새로 온 형제자매들은 직장을 얻거나 정착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만일 한국에 먼저 와서 정착했고 믿을 만한 자국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은 일이 없지요. 이 형제자매들이 쉼터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을 보면서 제 마음속에 이들은 쉼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셔서 온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사람씩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그야말로 눈물로 영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역자로서 예수님을 수십 년 전하면서 보게 된 것은 성령께서 그 영혼을 강하게 만져주시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는 것입니다. 이멜다, 버나뎃, 로즈 자매, 쥴리우스, 크리문, 아르만 형제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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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주일 아침에 멀리서부터 쉼터로 오는데 택시비를 14,000원, 10,000원씩 지불하면서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설교 본문을 Viber 앱에 만든 그룹 채팅방에 영문으로 미리 보내서 모두가 읽게 하고 주일에는 로드니형제가 제가 번역해서 보낸 영문 설교를 자국어인 타갈로그어로 다시 바꾸어서 이어폰을 통하여 통역해 주고 있습니다. 설교에 대한 이해가 잘 되고 열심히 말씀을 따르려는 진심을 보게 되어 저는 요즈음 구름을 타고 있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예배 후에는 쉼터에서 한국어를 잘하는 동료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주께서 축복하셔서 훌륭한 신앙인으로 성장하여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자국민을 전도하는 선교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사랑하는 뉴욕 한인동산장로교회성도님들께 주께서 부족함이 없도록 넉넉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건강과 평안을 더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2. 10. 16.

이승준, 양영자, 찬영, 찬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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