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 더욱 큰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존경하는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 가운데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전세계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보호하심을 인하여 감사히 나아갑니다.

캄보디아는 코로나 상황이 좀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대면 예배도 제한적으로 허용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못하지만, 다소 적은 무리라도 열심히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진행해 오던 온라인 예배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진행에 필요한 몇 사람만 모여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지만, 지그래도 지금은 적지 않은 숫자가 모인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고, 또 그 예배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새로운 교인들도 생겨나고 해서 큰 기대 가운데 새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방에 있는 교회들도 대면예배가 회복이 되어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 교회마다 지도자들이 많은 수고를 하였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는 개인별로 영적 수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만 교회에서 영적인 충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중에도 스스로 영적 충만함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훈련이지요. 

이제 2개월가량 진행을 하고 있는데, 성도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자못 기대가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성도들이 스스로 신앙을 키워나가는 것이 참으로 필요한 일인데, 그런 훈련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그동안은 부족했고, 또 읽을 만한 신앙서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였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넘쳐나는 책들이지만, 이러한 선교지에서는 좋은 책들이 번역이 되지 않아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향 후, 신앙서적의 번역 및 출판을 위해 힘을 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소식들로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캄보디아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가 늘 풍성하심을 기원합니다.

캄보디아 선교사 김길현/원경연 드림